3일차
베리 타운 - 쿨랑가타 와이너리 - 저비스베이 돌핀크루즈 - 저녁식사 - 숙소 복귀
시드니에서의 첫 아침식사! 호텔 조식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먹음. 시간은 오전 6시부터 10시였나 엄청 길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패키지다 보니 우리 일정이 빡빡해서 6시 반쯤 내려가서 먹었어.
여긴 확실히 고기랑 감자가 메인이야. 개인적으로 베이컨 진짜 개꿀맛탱! 구운 토마토랑 같이 두 번 세 번 가져다 먹어야 돼. 그리고 해쉬브라운도 맛있고 크로아상에 마가린인가 스프레든가 아무튼 아웃백에서 부시맨 빵에 발라먹는 거 같은 소스 발라먹으면 그것도 맛있고,,, 오렌지주스 진짜 개꿀맛임. 생과일주스 좋아하면 오렌지 주스 꼭 먹어야 돼.
3일차는 일정이 많이 없어 보이는데 사실 2일차가 버스 시간이 짧아서 어마무시하게 일정이 많았던 거임. ㅋㅋㅋㅋ 하루에 오전 오후 이렇게 두 개만 해도 난 충분하다고 생각... 그리고 시드니에서 일정 장소까지 가는데 버스 시간이 꽤 걸려서 하루에 메인 일정은 두 개 밖에 소화 못하는게 정상이야 ㅋㅋㅋ
버스 타고 쭉 가다가 잠깐 내려서 베리 타운(Berry town)이라는 호주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더라고.
베리 타운은 호주 이민 초기 정착민이 모여서 형성한 작은 시골 마을이래. 그래서 그런지 조그만 상점들이 엄청 많아.
우리나라에 비교하자면... 연남동 걷다보면 메인 스트리트 말고 좀 더 가면 딱 적당한 크기의 도로에 양 옆에 카페들 여러 개 있고 그런 길이 있거든? 딱 그 느낌이야... 아주 잔잔하고 아기자기해.
여기 진짜 평화로워. 오늘은 날씨도 좋아서 호주의 잔잔한 시골 풍경을 맘껏 경험할 수 있었어.
현지 마트도 들러서 한 번 돌아봐주고~ 여기 과일이 엄청 싱싱해보여 ㅋㅋㅋㅋㅋ
젤라또도 파는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 너무 좋았어. 한 30분 돌아다니다가 다시 버스타고 출발!
오늘의 메인 코스 첫 번째인 와이너리! 나는 와이너리 처음 가봤는데 진짜 농장이 넓더라. 여기서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들이랑 실제 모습이랑 매칭시키는 경험이 많은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방문한 와이너리의 이름은 '쿨랑가타 와이너리 (coolangatta estate winery)' 야.
쿨랑가타 와이너리에서는 와인 시음이 패키지 상품에 포함되어 있어서 여기서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었어!
앞에 놓인 잔들 보이지? 우리 패키지 여행 사람들 각각을 위해 준비된 잔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미성년자는 시음 못했어... ㅋㅋㅋㅋㅋ 부모님만 마시고 애기들은 구경만 했었는데 엄청 궁금해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너네는 더 커서 오렴^^
우리가 시음한 와인은 이렇게 세 종류였어! 왼쪽부터 차례대로 드라이, 세미스위트, 로제스파클링.
나는 개인적으로 드라이가 제일 깔끔하고 괜찮았었음. 내가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와인 종류나 이런 걸 잘 모르는데, 맛은 있더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술 좋아하는 형한테 물어보니까 화이트와인은 세미스위트가 좋대~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 오면 진짜 환장할 듯 ㅋㅋㅋㅋ 그리고 실제로 여기서 와인 구매하시는 패키지 여행객 분들도 계셨어!
점심은 이 와이너리에서 피쉬 앤 칩스! 생선까스랑 감자튀김, 샐러드 구성으로 먹었어. 그런데 콜라는 점심식사에 포함이 안되어있어서 사비 들여서 따로 시켜먹음. 무조건 콜라 필수야. 안그럼 목 맥히고 퍽퍽해서 못먹어. 그래도 감튀는 여기가 진짜 젤 맛있었음.
나오니까 거대 체스판도 있고 (여기 사람들은 체스에 진심인가)
나가는 길에 머루인지 포도인지 블루베린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도 봤음!
그리고 이제 버스타고 두 번째 메인 일정인 저비스베이 돌핀크루즈 타러 고고고
저비스베이 도착!! 여기 오는데 꽤 오랜 시간 걸렸음. 여기서는 크루즈를 타고 저 멀리 돌고래 서식 지역까지 나가서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해. 보통 4월~11월 사이에 돌고래가 활동하고 7~8월이 제일 활발하다는데, 운 없으면 돌고래를 보지 못할 수도 있대ㅜㅜ 심지어 6월, 9월에는 이동하는 혹등고래도 관찰할 수 있대!!! 1월이지만 제발 돌고래 나오길... 운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이게 우리가 탈 크루즈임. 약간 제주도에서 우도갈 때 배보다 살짝 작나? 그래도 인원이 꽤 많이 들어가더라고. 한 100명 정도는 들어갈 듯. 그리고 여기 선장님 완전 느낌 있게 생기심. 수염에 장발인데 선글라스 끼고 헤비메탈하실 것처럼 생겼어 ㅋㅋㅋㅋㅋ
돌핀 크루즈 타고 출발~
여기가 돌고래 서식 지역이었는데 우리는 다행히 운이 좋게도 돌고래를 봤어!! 동물원이 아니라 실제 바다에서 살고 있는 돌고래들 보니까 신기하더라 ㅋㅋㅋㅋ 한 번씩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와주더라고. 아쉽지만 진짜 찰나의 순간만 나와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ㅠㅠㅠㅠㅠㅠ
돌고래 보고 돌아오는 길! 바닷바람이 아주 거세.
같이 탄 외국인들 중 엄청 잘노는 형누나들도 같이 있었는데 진짜 키도 크고 목소리도 엄청 컸음...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끼리 뭔 재밌는 말을 하는지 계속 깔깔대면서 웃더라고.
막 다른사람들 신경 안쓰고 흥겹게 노래도 부르는데 그 make me sweat? 그거 계속 부름 ㅋㅋㅋㅋㅋㅋㅋ 약간 호주 핵인싸무리같았음
다시 버스타고 시드니 돌아와서 저녁먹으러 가는 길~ 보니까 여기가 차이나타운이랑 한인타운 있는 쪽이더라고. 확실히 이쪽이 시드니에서 번화가인 것 같아. 공항 근처는 뭐 없는데 여기는 진짜 시내 한복판 같았어
오늘 저녁은 순두부찌개! 어제 먹었던 곳보다 훨씬 맛있었음. 어제는 간이 좀 짜고 그랬는데 여기는 진짜 한국에서 먹던 순두부찌개 맛! 이렇게 맛있게 먹고 숙소로 복귀~
오늘 저녁엔 논문작업 급하게 해야할 것이 있어서 노트북 들고 호텔 로비 1층에서 논문작업함... 피겨셋 정리하고 논문 오타 검수랑 내용 추가할 것들 좀 추가하고... 여행와서까지 일이라니 대학원생이란...참... 하하하 ㅋㅋㅋㅋ
논문작업하고 있는데 아빠도 잠이 잘 안오셨는지 내려오셨더라고. 그래서 아빠랑 체스도 같이 뒀음. 1층 로비에 체스판으로 된 테이블이 있어서 그냥 가서 하면 되는 것 같아. 어릴 땐 아빠가 나 장기 알려줬는데 이제 내가 아빠한테 체스를 알려주네 ㅎㅎㅎ 옛날 생각도 나면서 감회가 새로웠어. 아빠한테 체스 알려줄 땐 장기 말에 비유해서 알려주는게 편했어 ㅋㅋㅋ 룩은 차, 나이트는 마, 폰은 쫄병 ㅋㅋㅋㅋㅋ
체스 끝내고 오늘은 이만 마무리하고 취침!
호주 패키지 여행 3일차는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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