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은 4박 6일(월~토)이었는데, 월요일 저녁 비행기라 1일차는 크게 쓸 내용이 없네 ㅋㅋㅋㅋㅋ
간단하게 1일차 일정 말하자면
1일차
인천공항 도착 - 하나투어 안내서 수령 - 수하물 체크인 - 환전 - 포켓와이파이 수령 - 저녁 식사 - 비행기 탑승
패키지 여행하면 '공항 첫 미팅'을 한다고 하는데 이건 진짜 사람들 모여서 하는 그런 미팅이 아니고 그냥 하나투어에서 준비한 안내서같은 패키지 여행 관련한 내용이 담긴 파우치를 나눠주더라고.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았음. 그냥 일정 내용이랑 e-ticket, 숙박할 호텔 정보 같은 것들? 카톡으로 이미 다 공지한 내용들이 종이로 적혀있었음.
아무튼 이거 받고 온 다음에 포켓와이파이 수령하는데, 이건 앞에 포스팅에서 말했으니 그냥 넘어갈게!
환전도 앞에 포스팅에서 말했으니 넘어가고,
저녁 식사하려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 식당 잘 찾아가야 해.
이제 비행기 타고 출발~~
10시간 정도 걸리는 장시간 비행이기 때문에, 가벼운 면슬리퍼(천으로 된 재질 같은거)랑 목베개, 안대를 기내에 챙겨서 탔어. 슬리퍼는 진짜 강추!! 완전 꿀템임. 목베개랑 안대는 그냥저냥 있어도 좋고 없어도 크게 나쁘진 않은 정도? 밤에 잘 때 불을 꺼줘서 자기는 편했음. 근데 자세가 불편해서 잠은 안오더라고.
기내식도 먹었는데 그냥저냥 먹을만 해. 맛은 막 맛있진 않고 양은 조금 적긴 한데, 먹을만 했음. 치킨데리야끼 덮밥이랑 비빔밥 둘 중에 하나 선택하는 거였어.
그리고 나는 미리 오프라인으로 저장해둔 웹툰 열심히 보다가 자려고 했는데 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잠은 한 두 시간 밖에 못잠... ㅠㅠㅠ
시간이 좀 지나고 도착할 때 쯤 되어서 기내에 불이 켜지고, 입국신청서 나눠줘서 작성하고 가만히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렸음. 이 입국신청서 작성할 때!! 꼭 약 들고간 사람은 약 있다고 표기해야 해. 그리고 시드니는 New South Wales 주라서 시드니에 호텔이 있으면 주(state) 이름 적는 자리에 NSW라고 적으면 돼. SYD 아니야!!! NSW야!! 이거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아무튼 시드니는 NSW 적으면 됨.
드뎌 도착
호주 도착했더니 역시 외국인들 짱많음... 아니 우리가 그들에겐 외국인이지...ㅋㅋㅋㅋ 아무튼 진짜 이제 좀 실감나는 느낌
비행기 내려서 쭉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이 줄서서 뭐 뽑는데(자동출입국이었나) 우리나라도 포함이니 셀프체크인 하는 것처럼 줄서서 입국티켓? 뽑으면 돼. 이 때 여권 필요하니까 준비하고. 이 입국티켓 들고 쭉 길 따라가서 자동입국수속까지 하면 이제 짐 찾는 곳이 나와. 짐 찾고 이제 입국 최종 단계인데, 아까 작성했던 입국신청서에 약 들고왔다고 표시했으면 declare해야해서 이건 저어기 왼쪽에 들어가는 곳이 있고, 아무 것도 체크 안했으면 declare 안해도 되고 제일 오른쪽에서 들어가는 곳이 있던 것 같아. 나는 상비약 가져와서 체크했어서 왼쪽 입구로 갔어. 호주가 입국심사가 빡세다고 해서 아래처럼 약 정보를 적어갔어.
줄 서고 앞사람들 다 지나고 내 차례가 되니, 공항직원들이 가져온 약 그냥 단순 상비약이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삐버!삐버!! (fever; 열), 헤드에이크!!(headache) 했더니 딱히 검사 안하고 보내주대? 열심히 적어간 게 딱히 필요가 없어졌달까... ㅋㅋ 그래서 생각보다 빠르고 차질 없이 입국 완료!
아쉽게도 첫 날엔 날씨가 꾸리꾸리했음.
입국한 후에는 가이드 만나서 사람들 인원체크하고 대기하다가 버스타고 출발~
그리고 포켓와이파이...!!!!! 진짜 거지같은ㅠㅠㅠ 기기가 잘못 걸렸나 계속 와이파이가 안터지는 거야... 자꾸 '신호를 찾는 중'이래... 켜지긴 하는데 와이파이 신호가 더럽게 안잡혔음. 그래서 와이파이도시락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장애조치가이드 보고 하나하나 다해봄.
1. 재부팅 2. 리셋 3. 공장초기화 4. 네트워크 재설정 5. 뭐 나와있는 설정들 WPS라던지 2.4g라던지 이런 것들 설정 바꾸기
진짜 이거 싹 다 해도 안됨... 그래서 네트워크 재설정 계속 조작하다가 그냥 숙소 와이파이로 고객센터 연락해야겠다 생각하고 포기하고 한 10분 지났을까 '신호를 찾았습니다'가 떴어!!!! 하... 랜덤운빨게임...
혹시 와이파이도시락에서 포켓 와이파이 예약하시는 분들은 좋은 거 당첨되길... 만약 저처럼 안좋은 거 걸리면 일단 할 거 다해보고 네트워크 재설정 막 만진다음 그냥 포기하면 어느 순간 잡혀있을지도...
2일차 일정은 다음과 같아.
2일차
시드니공항 - 달링하버(점심식사) - 발모랄비치 - 시드니 주립 미술관 - 보타닉가든 -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릿지 - 저녁식사 - 숙소 도착
시드니 공항에서 버스타고 바로 첫 번째로 간 곳은 달링하버에 있는 식당! 이름은 블랙버드 레스토랑인가... 일정표 보니 그렇게 나와있어! 여기 주식은 스테이크랑 감자튀김인 것 같아. 패키지 여행이라 가이드 포함해서 여행온 사람들 모두 다같이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어. 현지 와서 먹는 첫 스테이크! 여기는 소가 많아서 그런지 스테이크가 흔한 음식이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비해 스테이크 하나에 공을 들이진 않는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 대형 공장에서 찍어낸 스테이크 맛...? 맛있긴 한데 퍽퍽한 부위도 많고 그랬음. 그래도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어.
그리고 느낀 점. 만약 한국에서 블랙버드 레스토랑 같은 위치적 요소를 가진 곳에서 장사를 한다? 무조건 뷰값때문에 엄청 비쌀 것 같음. 바다와 항구가 보이는 뷰 덕분에 예쁘더라고 ㅋㅋㅋㅋㅋ
점심식사 마친 후 버스타고 발모랄 비치에 왔어!! 오늘은 흐려서 그런가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더라고. 여기서 부모님 사진도 많이 찍어드렸지. 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 역시 바다라 그런듯.
그리고 위에 오른쪽 아래 사진은 개인적으로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찍었어 ㅋㅋㅋㅋ 엄마와 아기, 그 옆에 갈매기 그리고 앞에 펼쳐진 해변가. 괜히 기분이 좋아
현지 카페 가서 커피도 사 마시고~ 영어로 주문하는게 떨리긴 했는데 그래도 어영부영 주문 완료! 아 그리고 이 때가 한 3시 좀 안되었을 땐데, 우리가 주문하려고 대기하니까 카운터에서 kitchen이 마감해서 음식(빵같은 디저트)은 안되고 커피만 주문해요~ 라고 먼저 말해줬어. 여기 마감시간 3시 너무 좋잖아...!!! 여기서 살고 싶다... ㅋㅋㅋ 그리고 트래블월렛 여기서 처음 사용해봤는데 성공적으로 사용 완료! 카드리더기에 삼성페이 쓰는 것처럼 트래블월렛 카드 가져다 대면 알아서 결제 됨.
그 다음은 시드니 주립 미술관에 도착~ 원래는 시드니 현대미술관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화요일에 개관하지 않는 관계로 시드니 주립 미술관으로 일정 변경됐어. 그리고 여기 무료래!! 완전 좋은듯. 물론 다 세금이겠지만...ㅋㅋㅋㅋㅋ 아무튼 후기를 말하자면 시설도 깨끗하고 스케일도 거대하고 엄청 넓고 쾌적했음.
미술 교과서에서나 볼법한 그림들이랑 조각상들. 내가 생각하던 정석적인 미술관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아 그리고 TMI긴 한데 여기서 화장실을 갔었어. 남자들 보면 우리나라는 소변기가 개별로 있잖아. 근데 여기는 개별 소변기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철판으로 되어있어서 그냥 거기에 볼일 보면 돼... 처음엔 나도 그게 소변기인지 의심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맞더라고 ㅋㅋㅋㅋㅋ
미술관 관람 끝나고 보타닉 가든 쪽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바다 둘렛길(느낌은 호수 둘렛길인데 여기는 호수가 아니라 다 바다인 것 같아서 바다라고 함) 따라 걸어갈 수 있는 루트가 있더라고! 참고로 보타닉 가든 다 돌려면 몇 시간 걸려서 그냥 오페라하우스 가는 길에 보타닉 가든을 살짝 거쳤다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거 같아 ㅋㅋㅋㅋ
둘렛길 따라가는데 가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와서 왼쪽 사진 커다란 나무 밑에 들어가서 동생이랑 같이 비 피했음... ㅋㅋㅋ 근데 나름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오페라하우스 바라보는것도 꽤 낭만있더라고~ 기분은 좋았어
가는 길에 새들도 엄청 많아서 새들도 보고
그러다 결국 오페라하우스까지 도착!!
오페라하우스 들어가기 전에 탑차음식점? 막 대학 행사마다 와서 팔고 그런 자동차로 하는 이동식 부스 같은 거 있잖아. 거기서 슬러시를 파는거임. 여기서도 트래블월렛으로 결제하고 했는데 맛이 너무 맛있어서 찍어봄. 그 맛은 후르츠텔라 라즈베리맛?? 이랑 완전 존똑. 슬러시버전인데 맛있었어.
오페라하우스랑 하버브릿지. 오늘은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앞으로 여기만 두 세 번은 더 감. 그 때 사진 훨씬 이쁘게 찍을 수 있으니까 걱정 노노. 나도 오늘은 처음이었으니까 사진 찍어봤어.
호주는 가로수들이 무슨 500년 산 은행나무같이 생겼더라. 나무 기둥도 엄청 굵고 뿌리도 위에 사진처럼 해리포터같은 영화에 나올 것 같이 생겼어.
그리고 오늘 일정 마무리 하고 간 저녁 한식집. 메뉴는 정해져서 나오는데 차돌된장찌개 먹었었나. 근데 썩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음. 근데 여기 다다음날 저녁에 한 번 더 옴...
저녁먹고 드디어 숙소 도착 ! 우리가 묵었던 호텔 이름은 '목시 시드니 에어포트'야. 완전 시드니 공항 가까이 있음. 그래서 위치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보니까 근처에 뭐 돌아다닐만한 곳이 없어서 저녁엔 그냥 숙소에만 있어야 했다는 점이 좀 아쉬웠어. 뭐 개인 트래블월렛 카드 있으면 교통카드 되니까 나갔다 와도 되고~ 나는 가족단위라서 그냥 아빠 계좌로 하나만 만들었거든.
그리고 숙소는 2인 1실이라 부모님 같이 쓰고 나랑 동생이랑 같이 방 사용했음!
패키지 여행은 한 6시쯤 일정이 끝나서 저녁엔 개인시간이라 그냥 호텔에만 있어도 돼. 근데 우연히 시드니에 여행 와있는 친구가 있어서 오늘 간단히 만나기로 함. 일정이 오늘밖에 안겹쳐서 오늘 무조건 보기로 했어 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호주 학생 무리도 보고 여러 사람들을 봤는데 여기도 횡단보도가 짧으면 그냥 무단횡단 오지게 함 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신호등 버튼 누르고 초록불 바뀔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나보다 뒤에서 오던 호주인 무리들이 차 오는지만 확인하고 안오는거 확인하자마자 바로 무단횡단하더라 ㅋㅋㅋ
여긴 친구 만나서 간 술집! 대학교 밴드동아리 같이 했던 친군데 오히려 학교에서는 거의 못보다가 시드니 타지에서 보니까 더 반갑고 웃긴거임 ㅋㅋㅋㅋㅋ 확실히 타지에서 보면 더 반가운 것 같아. 친구는 혼자 자유여행으로 왔대~ 이번이 호주 3번째라는데 확실히 한국 돌아댕기는 것처럼 잘 돌아다니더라고 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친구가 교통카드 없는 나를 배려해줘서 최대한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 보기로 함. 그래서 친구는 지하철타고 오고 나는 걸어서 저 술집까지 갔음.
친구랑 취업얘기 대학원얘기 별 얘기 다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친구가 또 숙소까지 데려다줬음. 고냥 호주 현지인이여
그러고 이제 숙소와서 씻고 잠
이렇게 호주 패키지여행 1~2일차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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