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lilaceggtart야 ㅎㅎ. 오늘은 내가 자취방을 구할 때 어떤어떤 것들을 알아보았고 중요시하게 여겼는지에 대해서 말해볼거야! 나는 자취 5개월차, 그니까 아직 자취방 구한지 얼마 안된 자취 새내기야! 그만큼 처음 자취방 구할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어떤 항목을 중점으로 봐야하는데 엄청 찾아봤어...(내 성격상 후회하는 걸 안좋아해서 이런거 엄청 꼼꼼하게 찾아보고 까다롭게 골라) 그래서!! 혹시라도 나처럼 자취방을 처음 찾아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가 중요시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적어볼까 해~
크게 체크해야 할 부분은 수압, 방음, 곰팡이, 채광, 누수, 벌레, 지리적 위치 이렇게 총 7가지야! 하나하나 자세하게 써볼게!
1. 수압
자취방 구할 때 살펴봐야할 항목으로 반드시 빠지지 않는게 있지!! 바로 수압이야. 물은 우리가 살면서 끊임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물과 관련된 건 굉장히 중요해. 그 중에서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건 수압 체크가 있어!
먼저 물 틀 수 있는 곳들을 다 한 번씩 가장 세게 틀어봐. 아마 자취방은 대부분 싱크대, 세면대가 끝일건데 이 때 중요한 건 그거 두 개를 동시에 틀어보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물을 최대로 틀어놓은 상태에서 변기 물을 한 번 내려봐. 그러면 우리가 체크할 수 있는 건 두 가지가 있어. 첫 번째는 변기 물이 시원하게 잘 내려가느냐, 두 번째는 물을 동시에 틀면서 화장실 물을 내렸을 때 수압이 얼마나 약해지느냐야. 이 때 만약 물을 틀고 있는 상태에서 변기 물이 시원하게 안내려가는 방에서 산다면 아마 자취가 끝날 때 쯤엔 뚫어뻥 장인이 되어있을거니까 그걸 원치 않는다면 수압체크는 필수!
이렇게 수압체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 자취방은 대부분 다가구주택, 공동주택 등이 많은데, 수도관이 잘 안나뉜 경우에는 옆집 사람이 물을 사용하면 내 쪽 수압이 약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만약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시각에 샤워를 한다면 당연히 수압이 약해지겠지...? 이걸 조금이나마 확인해보기 위해 수압이 얼마나 약해지는지를 최대한 파악하는 거야. 여기서 통과가 되면 수압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두 번째는 이건 내가 살면서 느낀 건데 냉수, 온수를 한번씩 수도꼭지를 끝까지 돌려서 잘 나오는지 확인해봐. (온수는 보일러 틀고) 나는 지금 자취방 구할 때 이걸 확인 안하고 수압만 확인했다가 싱크대 냉수 쪽이 잘 안나오는 걸 계약하고 나서야 깨달았어. 집주인이 좋은 분이시라면 아무말 없이 고쳐주시겠지만 혹시라도 나쁜 집주인일 경우에는 고장을 덤터기 씌워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
2. 층간, 벽간소음(방음)
자취방 체크할 때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 두 번째는 바로 '방음'이야. 이게 자취를 안해본 사람은 잘 못느낄 수도 있는데 자취방은 방이 따닥따닥 붙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살던 일반 아파트, 빌라보다는 벽도 얇고 소음이 발생하기 쉬워. 소음이 한 번 거슬리기 시작하면 그 집에서는 살 수가 없을 정도로 신경쓰여. 개인적으로 방음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
소음은 층간소음, 벽간소음 다 포함되는데 사실 우리가 자취방을 둘러보러 갔을 때 층간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그나마 방을 둘러보러 갔을 때 만약 집에 살던 세입자가 있다면 물어보는 것 정도...? 사실상 우리가 체크해야 할 소음은 벽간소음 뿐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럼 벽간소음은 뭘로 알아채느냐? 바로 벽을 노크하듯이 통통 쳐보는거야. 벽을 노크하듯이 쳤을 때 '통통' 하고 맑은 소리가 나면 그 벽은 가벽이야. '딱딱'하고 내 손가락이 아프다면 그건 콘크리트야. 웬만하면 '딱딱'하고 소리가 나는 콘크리트벽이 더 좋겠지? 콘크리트 벽이 방음이 훨씬 잘 돼.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또 다 알 수는 없는게 소리가 '통통' 나는 벽들 중에서도 콘크리트 벽이 있을 수 있어. 이게 뭐냐면 콘크리트에다가 합판으로 마감처리하면 '통통' 소리가 난대. 그래서 '통통' 거리는 소리가 나도 콘크리트벽일수도 있다는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방 보러 갔을 때 전 세입자가 있으면 슬며시 물어봐...ㅎㅎ
3. 곰팡이
곰팡이는 다들 보면 '아! 이게 곰팡이구나!'라는 걸 알거야. 그래도 자취방 구할 때 곰팡이가 어떤 형태로 보이는지 잘 모를 수도 있으니 사진 첨부할게~ 곰팡이는 처음에 살 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살다 보면 점점 나도 모르게 내 건강이 나빠지는 걸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한 번 생긴 곰팡이는 쉽게 제거되지도 않는다고 해. 곰팡이는 보통 습한 환경,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환경,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환경에서 주로 생겨. 곰팡이가 있으면 사람의 호흡기에도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하고 숨쉴 때마다 퀘퀘한 느낌이 들거야. 정말 삶의 질이 나빠지겠지...? ㅋㅋㅋㅋ
곰팡이를 살펴볼 땐 일단 모서리와 구석! 구석을 좀 잘 봐야해. 벽면과 벽면이 만나는 그 모서리랑 구석 귀퉁이 있지? 그 쪽을 좀 자세히 보고, 화장실도 잘 한 번 봐봐.(화장실은 타일 사이 실리콘 줄눈에 곰팡이가 피었는지도 봐봐) 이런 곳들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위치야. 그리고 창틀 실리콘에 곰팡이가 피는 곳도 있는데 나는 창틀 곰팡이는 크게 신경 쓰진 않는 편이었어. 창틀 곰팡이는 어딜 가나 있는 거 같더라고...ㅎㅎ
아 그리고 완전 꿀팁!! 가끔 벽면을 이상하게 벽지로 도배도 아니고 뭔가 그냥 덧대어 가린 느낌이 드는 방들이 있어. 그런 곳들은 거의 백이면 백 곰팡이를 가려두거나 뭔가 찜찜한 것들이 있으니 벽지를 덧댄걸거야. 벽지를 한 번 잘 만져보고 벽이 울어있는지, 벽지가 딱 붙은게 아니라 뭔가 붕 떠있는 느낌인지 잘 살펴봐. 이런 곳들은 곰팡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큰 집들이야. 아무튼! 곰팡이가 완전 귀퉁이에만 있다면 그냥 감수하고 살 수도 있지만 곰팡이 크기가 좀 된다면 그 방은 패스하자!
세 가지 항목만 적었는데도 쓸말이 엄청 많네...ㅋㅋㅋ 나머지 항목들은 2편에서 적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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